[지구촌톡톡] '심각한 저출산 해결하라'…돈 쏟아붓는 일본 정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역시 우리나라만큼이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죠.<br /><br />저출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돈 보따리를 풀기 보다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유진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전년보다 3만 2천명 줄어든 것으로,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도는 인구의 자연 감소는 16년째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만2천여명 늘어나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%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저출산·고령화가 계속 이어지면 앞으로 33년 뒤인 2056년에는 일본 인구가 1억명 밑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총리 직속 산하에 사령탑 역할을 맡을 아동가정청을 출범시켰고, 앞으로 3년동안 관련 정책에 연간 3조엔, 약 30조원을 투입하기로<br />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적인 대책은 아동수당 확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중학생까지인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18세까지로 늘리고 부모의 소득 제한을 없앴습니다.<br /><br />출산비의 공적 의료보험 적용과 학교 무상급식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
